전체 글22 우천 직관은 처음이라 야구장에서 비를 만난 건 그날이 처음이었다.2025년 5월 23일, 인천 문학구장(SSG 랜더스필드). 상대는 LG 트윈스였다.직관을 다니다 보면 언젠가 한 번은 겪는다는 비. 그게 그날 나한테 왔다. 결론부터 말하면 — 9회말까지 비를 쫄딱 맞으며 응원했는데, 우리 팀은 5:4로 역전패했다. 그 허탈함을 적어두려고 한다.평소처럼 시작된 경기그날도 여느 직관과 다르지 않았다. 자리에 앉아 평소처럼 먹을 걸 챙겨놓고(문학 오면 크림새우는 국룰이다), 맥주 한 잔에 경기를 보고 있었다.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이대로 기분 좋게 이기나 싶었다.비가 오기 시작했다문제는 경기 중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한 거였다.처음엔 '뿌리다 말겠지' 했는데 점점 굵어졌다. 우산도 우비도 미처 챙겨오지 않은 상태. 자리에서.. 2026. 6. 17. 야구 1도 모르던 내가, 작년 저녁이 전부 야구가 된 이야기 작년 한 해, 내 저녁 시간은 통째로 야구였다.조금 과장 같지만 진짜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일단 중계부터 틀었고, 주말이면 직관 갈 궁리를 했다. 1년 전만 해도 나는 야구를 1도 모르는 사람이었는데 말이다. 룰도 몰랐고, 어느 팀이 잘하는지도 몰랐고, 솔직히 "그걸 왜 돈 주고 보러 가지?" 쪽에 가까웠다.그런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비슷하게 "야구 별로 관심 없는데…" 하는 분들 보라고 적어둔다.시작은 순전히 친구 때문이었다발단은 단순했다. 친구가 같이 가자고 졸랐다.하필 그때가 온 나라가 야구에 미쳐 있던 시기였다. 나중에 알았는데, 2024년 KBO 프로야구는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관중 1,000만 명을 넘겼다. 정확히는 1,088만 명. 1982년 프로야구가 생긴 이래 42년 만의 첫 .. 2026. 6. 17. 고속도로 돌 사고 보상기 영동고속도로 군포IC 부근에서, 앞차가 밟은 돌이 옆차에 튕겨 내 차 범퍼를 박살낸 사건.앞차·도로공사·자차보험·경찰까지 직접 알아본 과정을 시간 순으로 정리합니다.※ 보험·법 관련 내용은 제가 알아보며 확인한 것이고, 세부 보장은 보험사·증권마다 다르니 본인 증권을 꼭 확인하세요.발단: 새 차 뽑은 지 5개월 만에 일어난 일작년 말에 디 올 뉴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새로 뽑았다. 신차 5개월 차. 그날도 평소처럼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고 있었다.군포IC 부근 주행 중이었다. 앞에 승용차 한 대, 옆 차로에도 승용차 한 대. 정상 속도, 정상 안전거리. 무난한 주행이었다.그런데 앞차가 도로 위에 있던 지름 10cm쯤 되는 돌을 밟았다. 그 돌이 옆 차로 승용차에 한 번 튕긴 뒤, 정확히 내 차 운전석 쪽 .. 2026. 6. 8. 다사다난 싼타페 출고기 — 2025 개소세 막차 실패 목적은 단 하나였다. 기한 안에, 불량 없는 싼타페를 받기.근데 이게 이렇게 힘든 일일 줄이야….차 한 대 받는 게 뭐 대수냐 싶겠지만, 막상 겪어보니 예정일은 밀리고 불량은 터지고 마음은 쏘렌토로 GV70으로 널뛰었다. 우리처럼 출고 기다리는 분들 보라고, 12월 19일부터 출고까지의 다사다난했던 기록을 남긴다.왜 우리는 11월 말에 급하게 계약했나 — 개소세 막차급하게 계약 도장을 찍은 이유는 딱 하나, 개별소비세(개소세) 때문이었다. 100만원 가까운 돈을 그냥 날릴 순 없었으니까.💡 개소세가 뭐길래?자동차 개별소비세는 원래 5%인데, 정부가 한시적으로 3.5%로 인하해 주고 있었다. 이 인하로 최대 100만원(교육세·부가세까지 치면 최대 143만원)까지 세금이 줄어든다. 그런데 이 혜택이 202.. 2026. 6. 7.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