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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집2

입주청소는 처음이라 — 평당 만원부터 100만원까지, 뭘 보고 골랐나 신혼집에 처음 들어가던 날, 나는 청소가 이렇게까지 골치일 줄 몰랐다. "우리가 직접 하면 되지"라고 큰소리쳤다가, 견적서를 열댓 장 받아 보고 나서야 입을 다물었다. 같은 평형인데 어떤 데는 평당 만원 언저리, 어떤 데는 80만~100만원을 불렀다. 이게 무슨 청소가 명품 가방도 아니고. 처음 겪는 일 앞에서 나는 또 한 번 멍청해졌다.직접 하려다 접은 이유 — 이건 '먼지 닦기'가 아니었다처음엔 걸레 몇 장, 세제 몇 통이면 우리끼리도 되지 않을까 했다. 그런데 알아볼수록 엄두가 안 났다. 신축이라 그런지 가구 사이, 벽지 표면까지 공사 분진이 뿌옇게 배어 있다고 했다. 걸레로 한 번 훔치면 걸레가 시멘트색으로 변한다는 후기가 수두룩했고, 싱크대 걸레받이 안쪽까지 먼지가 파고들어 제대로 하려면 그걸 .. 2026. 7. 23.
분양가는 그대로인데 잔금이 왜 늘죠 — 재건축 추가분담금·비례율의 비밀 입주 두 달 앞, 등기 한 통에 단톡방이 초상집이 됐다이삿날 잡아놓고 커튼 사이즈나 재고 있던 시기였다. 그런데 어느 날 등기 한 통이 왔다. 봉투를 뜯는데 '비례율을 낮추고 추가분담금을 더 납부해야 한다'는 문장이 눈에 박혔다. 처음엔 무슨 서류 오류인 줄 알았다.조합원 단톡방을 열었더니 이미 초상집이었다. "이거 진짜예요?" "분양가 그대로인데 왜 돈을 더 내요?" 나도 똑같은 걸 물었다. 분양받을 때 계약서에 적힌 금액은 분명 그대로인데, 잔금 앞에서 갑자기 수천만 원이 튀어나온 상황. 나는 그날부터 이 숫자가 대체 어디서 나온 건지 하나씩 뜯어보기로 했다.'분양가 그대로'인데 부담이 늘어난 이유 — 식을 뜯어봤다며칠 자료를 뒤지고 나서야 대략의 구조가 보였다. 내가 실제로 내는 돈은 단순히 '분양.. 2026.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