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때직관1 우천 직관은 처음이라 야구장에서 비를 만난 건 그날이 처음이었다.2025년 5월 23일, 인천 문학구장(SSG 랜더스필드). 상대는 LG 트윈스였다.직관을 다니다 보면 언젠가 한 번은 겪는다는 비. 그게 그날 나한테 왔다. 결론부터 말하면 — 9회말까지 비를 쫄딱 맞으며 응원했는데, 우리 팀은 3:2로 역전패했다. 그 허탈함을 적어두려고 한다.평소처럼 시작된 경기그날도 여느 직관과 다르지 않았다. 자리에 앉아 평소처럼 먹을 걸 챙겨놓고(문학 오면 크림새우는 국룰이다), 맥주 한 잔에 경기를 보고 있었다.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이대로 기분 좋게 이기나 싶었다.돌이켜보면 그때가 그날의 마지막 평화였다. 입문한 지 얼마 안 된 나에게 문학은 아직 모든 게 새로운 구장이었고, 나는 그 분위기에 젖어 아무 걱정 없이 경기를 .. 2026. 6. 17. 이전 1 다음